전남 고흥 유자축제·여수 갯벌 고막축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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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최근 소비가 부쩍 줄어 사라져 가는 유자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축제와 갯벌 고막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전남 고흥군은 제1회 고흥 유자축제를 5, 6일 유자공원과 종합문화회관 등에서 연다. 풍양면 한동리에 3만평 규모로 조성된 유자공원에서 유자 품평회를 갖고 생(生)유자와 차.음료수 등 가공식품을 전시.판매하는 것. 고흥의 청정해역에서 나는 수산물도 싼 값에 살 수 있다.

관광객들이 직접 유자나무에서 노란 열매를 따보는 유자 빨리 따기 대회와 유자 빨리 썰기 경연도 열린다.

또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가고시마(鹿島).경남 창원 예술단의 축하공연과 유자 가요제, 유자 분재(盆栽) 전시회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읍.면대항 민속.체육대회(고흥실고 운동장), 임진왜란.정유재란 충혼 추모식(봉황산)도 곁들여진다. 고흥군에서는 유자를 3천9백여 농가가 9백80㏊ 재배, 전국 생산량의 20%를 생산하고 있다. 0666-833-9408.

또 여수시는 제1회 여수 여자만 갯벌고막축제를 오는 6, 7일 2010년 세계해양엑스포 개최예정지인 소라면의 섬달천에서 연다. 여수시와 여자면 주변 마을의 어촌계들이 고막의 홍보와 해양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개최한다.

고막을 이용한 무침.부침개와 낙지 무침, 전어 회, 삼치 회 등 각종 어패류 요리를 맛보고, 어패류를 싸게 살 수 있다.

관광객들을 참가하는 고막 요리 경연과 고막 빨리 까기 대회, '대머리에 희망을' 이란 주제의 코믹 낙지아저씨 선발대회, 여자만 일몰 사진촬영대회.운문(韻文)대회도 열린다.

어선 1백여척이 오색 천을 달고 바다를 수놓는 해상 퍼레이드와 어촌계 부녀회원 1백50여명이 갯벌에서 널빤지를 타고 달리는 이색적인 정취 등을 즐길 수 있다.

여자만에서는 전국 고막 생산량의 60%가 나오고 있다. 0662-690-7261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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