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하수종말처리장이 꽃과 나무가 심어진 '환경친화 테마공원' 으로 다시 태어난다.
전주시는 "지난 86년 전주시 덕진구 전미동 6만여평의 부지에 조성된 하수종말처리장에 6억7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발하겠다" 고 2일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11~12월 두달간 하수처리장 정원에 선주목 등 나무 1만2천여그루를 심고, 꽃 1만5천여본으로 길이 1백여m의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벤치와 간이쉼터 등 휴게시설을 갖추고, 모든 부지에 잔디를 심어 내년초쯤 공원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연차사업으로 하수처리장안에 축구장과 테니스코트 등 각종 체육시설도 마련키로 했다.
특히 하수처리 과정에서 악취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뚜껑을 만들어 덮기로 하는 등 악취발생 방지시설을 공원화사업과 병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혐오시설로 민원처리의 대상이 돼 온 하수처리장에 테마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체육.휴식공간으로, 학생들은 환경교육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