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최고 경쟁률은 12대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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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자원봉사 하기도 여간 어렵지 않다.

5년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는 김상천(29)씨는 “최고 12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원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원봉사자는 총 711명. 김씨는 10주년 기념 행사팀, 해외촬영장을 거쳐 올해는 의전팀에서 활동 중이다.

김씨는 “연예인들을 가까이 모시고 다니면서 얘기도 많이 나눴는데 ‘이들도 저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구나’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레드카펫 뒤에서는 생각보다 소탈한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11회 영화제에서 가수 서문탁씨가 맛보기 콘서트에 출연하기 위해 내려왔는데 대기자실에서 서문탁씨에게 가수인줄도 모르고 종이접시를 내놓으라고 한적도 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김씨는 또 “자원봉사자들의 대부분이 학생”이라며“의전팀에는 40대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는 팀별로 지원자를 모집하는데 경쟁률은 기본이 6대 1. 높은 팀에는 12대 1이 될 정도로 인기 높은 팀도 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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