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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그림, 그리고 재즈의 만남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에서 한국초연
2009년 10월 11일 오후3시 /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이승연, 파투 트라오레, 악셀 질랭
“그리고” - 다른 시각에서 보기 (“& ” - ou regarder d'ailleurs)

재독화가로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진작가 이승연과 프랑스 리용 출신으로 벨기에의 브뤼셀 1x2x3 무용단 안무가인 파투 트라오레 자신이 춤을 추는 작품 “그리고 - 다른 시각에서 보기”가 서울세계무용축제의 한 작품으로 오는 10월 1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2008년 프랑스의 까바이용 국립극장에서 초연하여, 현대무용과 동양적 묵화, 그리고 콘트라베이스 음색으로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독특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바 있다. 이런 작품이 서울세계무용축제의 특별한 초대를 받고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되어, 이미 무용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의 작업은 무용과 그림, 음악이 현장에서 하나의 호흡이 되어야 가능한 일회적인 즉흥성, 기술과 예술의 유기적이고도 절제된 미를 통해 예측을 불허하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 보인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불교캠프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인연으로 태어난 이 작품은, 무용가와 화가의 마음을 투영하는 반투명한 대형 스크린을 무대 가운데로 배치하여 긴밀하게 연결된 여러 개의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 이들 에너지의 유기적 결합은 파투 트라오레의 독특한 몸짓을 먹, 붓, 물, 종이라는 단순한 매체만으로 현장에서 일필휘지로 풀어내는 이승연의 그림과 악셀 질렝의 콘트라베이스의 다양한 음색이 한데 어우러짐을 선보인다. 춤은 그림이 되고 그림은 춤이 되며 음악 또한 춤 속, 그림 속으로 파고들게 된다.
‘그리고’는 바로 이 유기적인 공연자 자신들 간의 관계뿐 아니라 모든 사물과 인간, 예술 간의 관계를 의미하며, 관객이 객석에 앉아 수동적으로 공연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공연 중, 바닥까지 낮추어진 무대 주위를 돌면서 ‘다른 시각’에서 공연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우리의 시각이 한 점에 고정되어 있을 때 유기적인 전체를 볼 수 없음을 시사한다.

[공연 팀 소개]

♠ 이승연
이승연(52)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1981년 한국 미술학도로서는 처음으로 독일 국비장학금을 받아 독일 함부르크의 국립조형예술대학에서 섬유미술과 회화를 전공했고, 1988년 이후 독일, 미국, 스웨덴 등에서 20여회 이상의 개인전을 가져온 중견 화가이다.

이승연 작가의 그림은 동양적 禪에 바탕을 둔 작품으로 주목 받아왔다. 그의 작품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제창한 워싱턴의 ‘예술과 인본회’에 소장되어 있기도 하다. 서양의학 박사이면서도 한의사로 활동하고 잇는 독일인 남편과의 사이에 딸이 하나있다.

♠ 파투 트라오레
파투 트라오레(42)는 프랑스 리용 출신으로 벨기에의 세계적인 무용가 안 테레자의 현대무용단에 발탁되어 1989년 브뤼셀로 이주, 활동하다 10년 전 1x2x3 무용단을 창단해 재즈, 힙합, 서커스, 영화 등의 다른 장르와 무용이 접합된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불란서 샬롱 국립 서커스학교에서 안무를 맡고 있다. 아들이 셋 있다.

♠ 악셀 질렝
악셀 질렝(32세)은 브뤼셀을 근거로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재즈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마로코의 전통 음악을 전수받기도 했다.

♠ 필립 바스트
필립 바스트(50)는 프랑스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다가 1989년 벨기에로 이주한 이후 현대미술제 및 무용단들의 기술, 조명감독으로 일하고 있으며, 파투 트라오레와 함께 1x2x3 무용단을 창단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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