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여자 양궁 유니폼, IOC 박물관에 기증"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 한국 여자 양궁 유니폼, IOC 박물관에 기증

올림픽 단체 5연패 쾌거를 이룬 한국 여자 궁사들의 유니폼이 두 번째로 IOC 박물관에 기증됐다. 서거원 감독은 "IOC가 단체전 5연패를 이룬 여자선수들의 용품을 전시하고 싶다고 알려와 윤미진 등 3명의 유니폼을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남녀 양궁팀의 유니폼과 화살이 IOC 박물관에 전시된 이래 16년 만에 또 영광을 누렸다. IOC 박물관은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전시실을 나눠 가장 뛰어난 금메달리스트들의 용품을 진열할 예정이다.

*** 이스라엘 요트서 건국 이래 첫 금메달

이스라엘이 올림픽 출전 반세기 만에 첫 금메달을 획득하자 선수단은 물론 전 국민이 환호하고 있다. 갈 프리드먼(29)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아테네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요트 남자 미스트랄급에서 우승했다.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스라엘은 그동안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따는 데 그쳤지만 프리드먼의 이날 금메달로 '우울했던 올림픽'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이스라엘의 모세 카차브 대통령은 즉시 전화를 걸어 "금메달은 이스라엘 국민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안겨줬다"며 축하했다.

*** 미국 남자농구 스페인 잡고 준결승 올라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이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별 리그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리투아니아에 패해 B조 4위로 간신히 8강에 진출한 미국은 26일(한국시간) 아테네 헬리니코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스티븐 마버리(31점)와 앨런 아이버슨(16점)의 활약으로 A조 1위 스페인을 102-9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 "수영장 지붕은 설계 때부터 없었다"

'지붕 없는 수영장'은 조직위원회의 준비 부족 때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지붕을 올릴 계획이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림픽 아쿠아틱센터(수영장) 미디어 담당관인 이오아니스 시노디노스는 26일(한국시간) "시간이 없어 지붕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뒤 1997년에 만든 경기장 신.증설 계획서에 지붕을 올린다는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수영연맹(FINA)이 '지붕을 올리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지만 불과 보름간 하는 경기를 위해 거액을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지붕을 올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테네=특별취재팀

*** 아테네 올림픽 특별취재팀
◆스포츠부=허진석 차장, 성백유.정영재.김종문 기자
◆사진부=최승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