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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장 영향력 있는 남성 = 드라마 주인공?

중앙일보

입력

미국 드라마 ‘매드맨’의 주인공 캐릭터인 돈 드레이퍼가 가장 영향력 있는 남성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유명 남성전문 웹진이 남성 독자들에게 ‘TV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성’을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매드맨의 주인공 캐릭터인 돈 드레이퍼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유명 인사를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설문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남성 웹진 에스크맨닷컴(AskMen.com)은 드라마 캐릭터가 1위를 차지한 이번 결과는 예상 밖이라고 평가했다. 2위는 우사인 볼트, 3위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지했다.

에스크맨닷컴의 제임스 바실 편집장은 “드레이퍼가 1위에 오른 것은 2009년을 살고 있는 남성들이 ‘전통적인’ 남성상을 그리워하기 때문”이라며 “아버지, 직장인, 가족 부양자, 회사의 리더와 같은 전통적 역할에 대한 동경이 올해 남성들의 큰 테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회에서 남성들의 역할이 줄어든 몇 년 전부터 자신들의 역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성들이 많아졌다는 것. 때문에 돈이 많아 유명인사가 된 사람들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성공한 남성들이 지금의 미국 남성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2009년 에미상을 수상한 ‘매드맨’은 1960년대 뉴욕 광고계의 모습을 담은 드라마로, 존 햄이 연기한 주인공 드레이퍼는 가정적인 남편이자 광고회사의 사장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다.

한편 이번 순위에는 마이클 잭슨이 6위, 애플의 스티븐 잡스가 7위,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가 8위 등을 차지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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