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첫 남북대결…22일 중국 선양서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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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프로복싱 남북한 맞대결이 22일 중국 선양에서 벌어진다.

미니플라이급에서 박명섭 (25.강산체) 과 김기환 (23.북한) 이, 플라이급에서 박한진 (26.성동중앙체.한국 5위) 과 북한의 '복싱기계' 최평국 (25.10전전승 9KO) 이 대결한다.

박명섭은 96년 12월 세계 정상 도전에 실패한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나 펀치와 파이팅면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다.

프로통산 16승 (12KO) 5패의 전적. 반면 북한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시아선수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여러차례 우승한 김기환은 프로전적 12승 (5KO) 2무를 기록하고 있는 북한의 간판이다.

지난해 8월 15일 태국 상위랭커를 맞아 1회 1분도 안돼 KO승을 거두며 주위를 놀라게 한 저돌적인 파이터다. 플라이급 대결은 북한 최평국의 기량이 뛰어나 북한측의 우세가 점쳐진다.

한편 이날엔 북한의 '복싱영웅' 최철수 (30)가 필리핀의 사무엘 두란을 맞아 PABA (범아시아권투위원회) 페더급 방어전을 치르는 등 모두 7경기가 펼쳐진다. KBS - 1TV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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