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독감 바이러스 복제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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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 AP= 연합]살아 있는 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재조합, 똑같은 독감 바이러스를 복제하는 실험이 성공했다.

이로써 더욱 효과적인 독감 백신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미국 위스콘신대 가와오카 요시히로 (河岡義裕) 박사는 2일 WSN이라고 불리는 독감 바이러스에서 플라스미드라는 유전구조 물질 8개를 제거한 뒤 재조합하는 방식을 통해 WSN을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독감 바이러스의 플라스미드들을 조작해 독감 백신에 사용될 수 있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고 가와오카 박사는 말했다.

독감 바이러스를 원하는 대로 변이시키고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독성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된 생백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독감 백신은 효과는 있으나 독감 바이러스 자체가 끊임없이 변신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매년 백신을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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