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지는 웨딩 트렌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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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비슷한 예식장, 쫓기는 듯한 예식시간,식은 외면한 채 식당으로 향하는 하객들.최근 틀에 박힌 결혼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컨셉트를 담은 테마웨딩이 늘고 있다. 먼 친인척까지 초청하기보다 가까운 사람들만 모여서 신랑·신부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함께 즐기는 실속파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

결혼 풍속도 변화는 하객수의 변화로 이어졌다. 300명 정도가 모이는 식이 많으며,100명 미만의 소규모 예식도 늘어났다. 대신 식사 메뉴, 꽃 장식 등은 고급화되고 있다.파격적인 예식 진행이나 이벤트도 강화되는 추세다.

롯데호텔 월드점 정혜선 웨딩 프로듀서는“개성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커플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웨딩 장소도 호텔 연회장·웨딩홀에서 벗어나 레스토랑·야외 가든·저택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호텔 월드웨딩 트렌드를 반영, 감각적인 결혼식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컬러를 테마로 한 ‘컬러 웨딩’, 하객과 함께 즐기는‘파티 웨딩’, 레스토랑을 빌려 캐주얼하게 진행하는 ‘하우스 웨딩’ 등이 인기다.

세련미 물씬, 컬러 웨딩
‘컬러웨딩’은 밋밋한 결혼식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롯데호텔 월드점은‘웨딩 인 컬러(Wedding in Color)’를 슬로건으로 남과 다른 결혼식을 제안한다.

고객은 골드·레드·그린·화이트·네이비 블루 중 메인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테이블 클로스·냅킨·테이블웨어·의자커버·꽃장식·무대장식 등 모든 아이템이 이에 맞춰진다. 예식장에 화사한 컬러가 더해져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골드는 고급스럽고 기품 있어 보이며, 레드는 화려하면서 로맨틱하다. 그린은 신선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내기에 적합하다. 품위있고 차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네이비 블루가 잘 어울린다. 연회장은 100명 정도부터 1000명 규모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 파티 웨딩
신랑·신부와 하객이 춤을 추며 즐기는 영화속 결혼식을 꿈꿨던 사람이라면 ‘파티 웨딩’을 추천한다. 서양식 파티 형태로 진행, 자유롭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 웨딩은 연회장 한 쪽에 댄스홀을 만든다. 라이브 재즈 연주나 전문 DJ가 음악을 담당, 댄스 파티를 중심으로 한 피로연을 연다.신부와 신부 아버지가 댄스홀에서 왈츠를 추거나 신부 들러리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편안하고 가족적인, 하우스 웨딩
레스토랑에서 진행되는 ‘하우스 웨딩’은 미국·유럽에서는 흔한 예식형태다. 하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요리와 와인을 즐기며 오붓하게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신랑·신부의 단골 식당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아 의미도 깊다.

롯데호텔 월드점의 메가씨씨는 유럽의 레스토랑 같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마치 우리집에 손님을 초대해 파티를 여는 듯하다. 2700m²에 이르는 탁 트인 공간과 복층구조의 홀, 독일풍의 독특한 소품으로 연출한 실내 인테리어는 특별한 결혼식에 어울린다. 손님은 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호텔 결혼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해 비싼 가격이나 좁은 장소로 하우스 웨딩을 포기했던 신랑·신부들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호텔 월드점은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에게 롯데 패밀리카드를 발급한다. 카드 소지자는 육아클래스, 자산관리 클래스, 쿠킹 클래스, 와인파티에 참가할 수 있다.

문의= 롯데호텔 월드점 웨딩센터 02-411-7575 www.lottehotelworld.com

[사진설명]롯데호텔 월드점 웨딩센터의 네이비 컬러 테마 웨딩홀 전경과 레드 컬러 테마 웨딩 테이블 세팅.

[사진제공=롯데호텔 월드점]

< PD 채지민 myjjong7@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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