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발톱도 유행이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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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보드라운 손, 깨끗이 가꾸어진 손톱, 굳은 살 없는 뒤꿈치. 이는 여름 미인의 필수조건. 그러나 웬만큼 공들이지 않으면 이런 손 발을 가지기 어렵다.

과거 서울강남 일부에만 있었던 네일 숍이 최근 들어서는 이대 앞 등 대학가까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추세. 젊은 여성들이 손톱과 발톱에 들이는 정성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중간 등급 네일 숍에서는 매니큐어만 바르면 5천원, 마사지부터 손톱정리.매니큐어까지는 1만5천원, 붙이는 손톱까지 달면 6만원 정도를 받는다. 손톱에도 유행이 있어 현재는 네모꼴이 강세. 이들 네일숍에서는 손톱을 가는 버퍼에서 붙이는 손톱, 손톱에 살짝 포인트를 주는 스티커까지 각종 용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끝부분이 하얀 붙이는 손톱 프렌치팁은 1백 개 들이에 1만2천원선. 네일 텐 아카데미 이영민 강사는 "네모꼴이 유행이더라도 제 손톱이 원래 넓으면 어울리지 않는다" 며 "제 손모양에 맞춰 손톱 길이와 모양을 조절해야한다" 고 조언한다.

손톱은 손톱깎기 보다는 버퍼로 갈아서 모양을 내줘야 손톱이 갈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손톱을 덮고 있는 감피를 아예 없애버리면 오히려 굳은 살을 박이게 해 손 모양이 미워지므로 피해야 한다.

매니큐어를 바를 때는 오일을 바른 면봉으로 감피를 부드럽게 밀어올린 후 바른다. 손톱을 세로로 삼등분해서 가운데 오른쪽 왼쪽 순으로 발라주고, 마른 후 다시 오른쪽 왼쪽 가운데 순서로 한번 더 발라준다.

매니큐어를 바르기 전 손톱을 보호해주는 베이스코트를 바르면 손톱의 변색을 막을 수 있다. 잘못 칠해진 부분은 면봉에 리무버를 묻혀 세심하게 지운다.

발톱도 마찬가지. 요즘 유행 색은 빨강과 베이지. 빨강은 거칠거나 주름진 손을 깨끗하게, 베이지는 무난하고 자연스럽게 보이게 한다. 요즘 인기 있는 펄 에나멜을 바를 때는 가볍게 점을 찍듯이 바르는게 효과가 있다.

[손.발 마사지 요령]

◇ 손은…

2~3일에 한 번씩 마사지한다. ①팔꿈치부터 손톱 끝까지 핸드 크림을 듬뿍 바른다. ②손가락 하나하나를 안쪽에서 손가락 끝쪽으로 나선형을 그리듯이 마사지해주고 가볍게 잡아당겨 준다. ③엄지와 검지의 경혈을 누르고 손가락 사이는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다. 손등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마사지한다. ④손바닥을 펴서 다른 손 검지로 눌러준다. ⑤손가락 깍지를 끼고 양손을 주물러준다. ⑥팔꿈치부터 손목까지 어깨를 주무르듯 마사지한다.

◇ 발은…

버릇을 들여 매일 하도록 한다. ①따뜻한 물에 담그고 비누로 발 전체를 마사지하듯 닦아준다. 이 때 죽염을 풀어 30분간 발을 담그면 피로도 풀리고 부기도 가라앉는다. ②각질 부분은 뜨거운 수건으로 감싸 부드럽게 한 후 스크럽.연화크림을 발라 부드럽게 문지른다. 다시 목욕용 수세미로 문지르고 씻는다. ③말린 후 크림을 복숭아뼈 부분까지 충분히 바르고 마사지 해준다 ④발톱 부분에도 크림을 발라 하나씩 마사지 해준다. ⑤뒤꿈치.발바닥은 다시 한번 크림을 발라 마사지한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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