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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여성주간 보라색 평등리본달기등 행사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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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1~7일은 '제4회 여성주간'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를 비롯 각 여성단체들의 관련 행사가 풍성하다.

여성특위는 1일 오후2시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여성주간 기념식을 갖고 유공자를 포상한다. 또 여성주간 기간 중에는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에게 남녀평등 교육이 실시된다.

3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는 경복궁.덕수궁.창경궁.종묘 4대 공원을 여성및 여성과 함께 온 1인에게 무료 개방한다. 여성단체들도 아이디어를 모아 각종 행사를 준비했다.

한국여성의전화연합은 1일 오전10시30분 종로성당에서 가정폭력방지법 시행 1주년 기념을 겸해 '가정폭력방지법, 그 평가와 대안' 토론회를 가진다. 또 3일 (오후 4시30분 덕수궁 야외무대) 과 7일 (10시.11시 부평구청)에는 '성폭력 예방 인형극 - 하늘이의 비밀' 을 공연한다.

한국여성민우회는 '20세기 차별버리기.21세기 평등세우기 축제' 를 3일 오후1~4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서 펼친다. 힙합댄스.진혼춤 공연에 이어 '20세기에는 버려야할 11가지 차별' 을 타임캡슐에 넣어 마로니에 공원에 묻기도 한다. 평등나무를 심고 평등을 상징하는 '보라색' 리본을 나무에 매다는 행사도 벌인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는 1~7일 '직장 내 성희롱 추방 캠페인' 을 16회에 걸쳐 벌일 예정. '평등지킴이' 수첩 배포도 하고 성희롱 탈에 시민들이 물 풍선을 던져서 맞추는 코너도 마련한다. 춤굿.풍물.노래패도 함께 어우러진다.

이밖에 한국줄넘기협회가 3일 덕수궁에서 '남녀차별 뛰어넘기' 줄넘기 경기를 펼치고,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12개 주부연극단체들이 2~15일 서울여의도 굿모닝300홀에서 합동 연극제를 가진다.

이경선 기자

[20세기에는 버려야할 11가지 차별]

▶명절.제사상의 성차별 (명절은 여자에겐 중노동 남자에겐 쉬는 날)

▶양육상의 성차별 (아들 하나, 열 딸 안부럽다)

▶학교.직장.공공장소에서의 성희롱 (여자의 노우는 예스?)

▶도로상의 성차별 (잡에서 애나보지 여자가 웬 운전?)

▶수업 내용상의 성차별 (여자가 공부는 뭐하러 해. 시집만 잘가면 되지)

▶커피.카피.심부름 (미스 김 커피 한 잔)

▶모집과 채용상의 성차별 (이왕이면 날씬하고 어려야)

▶선정적 광고 (벗길수록 잘팔린다)

▶생활관습상의 금기와 터부 (여자가 아침부터 재수없게)

▶신용상의 성차별 (남편 보증이 필요해요)

▶성차별적 민원태도 (아줌마, 등본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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