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기상도] 주형광-김수경 탈삼진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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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이번 주에는 주형광 (23.롯데) 과 김수경 (20.현대) 이 올시즌 첫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23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롯데 - 현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다.

롯데의 에이스 주는 22일 현재 9승4패로 현대 정민태 (10승)에 이어 다승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김은 5승3패로 다승 공동 10위에 그치고 있으나 특유의 겁없는 피칭이 살아날 경우 롯데 타선도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주는 올시즌 현대전에서 한차례 등판해 승리를 따냈으나 김은 롯데전 4경기에 중간과 마무리로만 등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승패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두 선수의 치열한 '닥터K' 경쟁. 김은 현재 탈삼진 94개 (공동 2위) 로 선두인 주 (97개) 를 3개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매직리그에서는 1위 삼성과 1게임차로 뒤진 LG가 달구벌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4월 중순 이후 리그 선두다툼이 치열한 두 팀은 상대전적에서 삼성이 4승5패로 뒤져 있다.

그러나 LG가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어 삼성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부상에서 복귀한 후 3연승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최향남을 첫 경기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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