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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드라마 ‘스타일’ 특집

중앙일보

입력


올 가을은 일도 사랑도 패션도 ‘엣지’있게 할 것. 지난 주말 SBS 드라마 ‘스타일’이 막을 내렸다. 화려한 패션업계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4명의 주인공이 보여준 패션·헤어스타일·말버릇은 물론 그들이 즐기는 요리까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특히 김혜수가 연기한 박기자는 ‘어쩌면 저렇게 멋있을까’라는 감탄을 자아내며 단숨에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일과 사랑에 있어 완벽을 추구하는 박기자의 모습은 실제 패션지 편집장과 다르다는 비평을 간단하게 잠재울 만큼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직장 여성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두 여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서우진(류시원 분)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캐릭터다. 일류 셰프이자 패션지 발행인인 서우진은 박기자와의 키스 신에서 ‘나쁜 남자’의 포스도 뿜어내 여성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하얀색 셰프 의상이 유난히 잘 어울리던 서우진과 그의 마크로비오틱 한식 요리는 한동안 여성들 사이에 화제가 될 듯하다.

또 다른 매력남 김민준(이용우 분)도‘스타일’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포토그래퍼 김민준은 고독한 눈빛과 멋진 몸매로 여심을 묶는다. 본래 무용가이자 모델인 이용우는 이 드라마가 연기자로서의 데뷔작이다. 긴 대사 별로 없이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그의 연기는 오감을 자극하는 매력이 뿜어져 나왔다는 평이다.

에디터 이서정(이지아 분)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극중 패션매거진 1년 차 어시스트로 헤매던 모습에서 진정한 커리어 우먼으로 발돋움해가는 과정은 사회 초년생들 사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드라마 스타일이 인기요인은 필시 매일 고군분투하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초상을 그려냈기 때문일 것이다. 닮고 싶은 모습, 나와 비슷한 모습 등 화려함 속에 감춰진 주인공들의 내면이 여성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 와닿는다.

매회 등장한 까메오도 화제였다. 제시카 고메즈, 2NE1, FT아일랜드, 홍록기, 이상봉(디자이너), 서인영, 변정수 등은 ‘엣지’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사진설명]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스타일’이 화려한 패션, 헤어스타일, 음식 등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 스타일의 주인공들.

[사진제공= 예인 문화]

< PD 채지민 myjjong7@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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