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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서 학교급식 먹고 중고생 182명 식중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경북 상주시내 중.고교생 1백82명이 학교급식소에서 점심을 먹은 뒤 설사와 구토를 하는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상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9, 30일 학교에서 점심을 먹은 상주시낙양동 남산중.상주공고 학생 1천1백70명 가운데 1백82명이 구토.설사.복통 증세를 일으켰다.

이들 가운데 8명은 상주적십자병원.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4명이 퇴원, 현재 成모 (상주공고1) 군 등 4명이 입원치료 중이다.

나머지 1백78명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점심 때 돼지고기 볶음과 탕수육.쇠고기국을 먹은 뒤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상주보건소 관계자는 "학생들의 증세로 미뤄 식중독으로 보인다" 며 "3일 오후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 이라고 말했다.

상주보건소는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학교 식당 주변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상주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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