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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강진 150여 명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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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의 타시크말라야 지역 주민들이 2일 지진으로 무너진 집을 바라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허술하게 지어진 집이 많아 지진이 일어나면 피해가 심하다. [타시크말라야 로이터=뉴시스]


인도네시아에서 2일 오후 2시55분쯤(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4의 강진이 일어나 30여 명이 숨지는 등 1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아직 피해 상황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추후 피해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곳의 해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지질 당국은 강진 발생 후 진앙 인근 해역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45분 뒤 이를 해제했다.

프리야디 카르도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은 “사망자의 대부분은 거주하고 있던 가옥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 인터넷판은 일부 지역에는 통신이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타시크말라야 지역에 의료팀을 급파하는 등 피해 수습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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