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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스트라우스 1백주기 기념행사 1년내내 펼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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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춤하면 디스코 텍에서 기분대로 흔들기만 하면 되는 '막춤' 과 사이사이에 간간히 이어지는 '블루스' 가 전부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면 올해는 '왈츠' 의 숨결를 느껴보자.

발 끝을 살짝 들었다 놓으며 엇박자와 함께 빙글빙글 돌아가며 상대편과 신나게 리듬을 타는 왈츠는 오스트리아 국민이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출 수있는 국민춤이다.

올해는 '왈츠의 왕' 요한 스트라우스 2세가 한 세상을 풍미하다 숨을 거둔지 1백주년이 되는 해다. 스트라우스가 태어나고 활동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으로 대표되는 왈츠가 평소에도 풍성하지만 올해는 왈츠의 왕을 기념하는 행사가 1년 내내 도나우강의 푸른 물위에 펼쳐진다.

◇ 상설행사 비엔나 시립공원 (슈타트파크) 의 쿠어살롱에서는 4월에서 10월까지 매일 저녁 스트라우스 콘서트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도회가 열린다. 쉔브룬궁에서도 매일 저녁 8시30분이면 스트라우스의 음악을 만날 수 있으며 호프부르그궁에서도 5월~10월까지 화.목.토 저녁 8시30분이면 스트라우스 부자 (父子) 의 왈츠와 오페레타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다.

◇ 특별행사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5월29일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헬덴플라츠에서 대규모 야외 콘서트를 연다.

4월23일~6월11일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4시 비엔나 무지크 페어라인에서 5백년 전통에 빛나는 비엔나 소년 합창단의 스트라우스 음악공연을 들을 수 있으며 6월13일에는 비엔나 국립오페라발레단의 스트라우스 공연이 펼쳐진다. 예약.문의 오스트리아 관광청 서울사무소 (02 - 773 - 6428).

◇ 국내 행사 오스트리아 관광청 서울사무소에서는 요한 스트라우스 서거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트라우스 분장 콘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콘테스트에 선발된 두사람은 4박5일 일정으로 비엔나에 초청된다. 응모자격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인터넷 (www.hores.net/event/mainevent.htm) 을 통해 3장의 요한 스트라우스 사진중 한장을 골라 그의 이미지와 가장 가깝게 표현하거나 현대적으로 재창조해도 된다. 응모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 본인 분장사진과 간략한 소개서를 인터넷이나 오스트리아 관광청 서울사무소에 제출해야한다.

콘테스트는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달 8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최종 선발대회를 가진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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