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 앞둔 노인이 자전거 전국일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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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古稀)를 앞둔 60대 노인이 6000리 자전거 전국일주를 마쳤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의 심재곤(69)씨는 제85회 전국체전 사이클홍보단의 일원으로 지난 7월 26일 청주를 출발, 9일까지 전국 56개 도시를 돌았다. 그가 50명의 일행과 함께 달린 거리는 2400㎞로 하루 평균 160㎞씩 주파한 셈이다.

이들 사이클홍보단은 주요도시 자치단체 등을 방문해 10월 8~14일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홍보했다.

그는 매일 아침 5시면 어김없이 산악자전거(MTB)를 타고 마을 주변 산을 오르내린다. 중학교 2년 때 자전거를 처음 배운 그는 개인적 취미활동에 그치지 않고 1970년에 사이클경기 심판 자격증을 땄으며 충북지역 첫 사이클 동호회인 '청주 연송 사이클 클럽'을 조직했다. 그는 지난해 '강원지사배 춘천.강촌 챌린저 대회' 그랜드 마스타 부문Ⅱ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그동안 20여 차례 입상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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