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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수시모집 가이드] “약학대학 설립·BT분야 특성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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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학 설립을 추진 중인 단국대는 천안캠퍼스를 한국 생명공학 연구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은 천안캠퍼스 전경. [단국대 제공]

2010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들이 발표한 모집요강을 토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요소를 분석, 지망대학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중앙일보 천안·아산LIFE’는 천안·아산지역 주요대학의 수시 전형일정과 유형을 소개한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는 9월9일부터 14일까지 수시 1차, 11월13일부터 17일까지 수시2차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수시 1차는 일반학생 879명, 단국글로벌장학 20명, 다문화가정의 자녀 5명을 비롯해 정원 내 1125명과 정원 외 157명을 선발한다. 수시 2차는 일반학생 301명, 의학지역우수자 10명, 대학소재 지역고교 출신자 154명 등 465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 일반 인문계열은 1단계 학생부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학생부 30%+면접 70%’로 선발하고 자연계열은 단계별 전형 없이 ‘학생 부30%+면접 70%’로 뽑는다. 수시 2차 일반학생(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40%+면접 60%’로 선발하는 등 전형유형별 차이가 있다.

2010학년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어학특기자(31명), 특이분야특기자(2명), 취업자(18명), 경기실적우수자(77명), 대학소재지역고교출신자(154명) 등 단국대의 창학 정신과 학과 특성에 부합하는 미래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신설된 ‘단국글로벌장학전형’은 학생부 반영교과의 전과목 석차 등급 평균이 2등급 이내인 자가 지원대상이다. 합격 시 대학 최고 장학금으로 4년간 등록금 전액, 기숙사비 전액, 월 50만원 장려금, 해외유학 시 선별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지역소재 수험생에게 지원 기회를 확대해 수시 1차 각 전형과 수시 2차 ‘대학소재지역고교출신자전형’(천안·아산·안성·평택 소재 고교)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1·2차 모두 합격한 경우 선택이 가능하다.

의·치대 지원자의 경우 의예과·간호학과·치의예과를 모집하는 수시 1차 ‘의학우수자전형’과 의예과·간호학과를 선발하는 수시 2차의 ‘의학지역우수자전형’(충남·안성·평택 소재 고교)에 중복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 나노바이오의과학과를 비롯해 중동과·법무행정학과·에너지공학과·조소과·기악과 등 6개 학과가 새롭게 신설됐다.

◆약대 신설로 생명과학벨트 구축=단국대 천안캠퍼스는 BT(Bio Technology)계열 특성화에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해 WCU(World Class University·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 사업 선정으로 개설된 나노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는 정부가 212억원을 지원하고 대학이 70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바이오-나노 기술’을 이용한 재생의과학 융합연구를 수행한다. 연구에는 세계 최초로 암세포를 늙게 만드는 특정 유전자를 발견해 보고한 신득용 교수와 복제돼지 ‘지노(XENO)’ 개발팀에서 활동 중인 심호섭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올 초 대학원에 나노바이오의과학과를 개설, 미국 조지타운대 루이스 위너 부총장을 비롯해 6명의 해외석학과 단국대 교수 8명이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학부에도 나노바이오의과학과를 신설해 신입생 40명을 선발한다.

이 밖에 조직재생공학연구소를 비롯해 의학레이저의료기기연구센터·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 등 R&D사업단을 필두로 의생명과학 연구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 기존 의·치대 및 부속병원·생명과학대·첨단과학대와 이어지는 생명과학벨트를 구축, BT분야 특성화를 통해 천안캠퍼스를 국내 생명과학 연구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외국인교수 학기당 180강좌, 공학교육인증제=국제화 시대 필수조건인 영어교육을 강화, 글로벌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제도와 어학연수뿐만 아니라 졸업까지 토익·토플 등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인영어 성적 취득을 의무화하는 ‘공인영어 졸업인증제’ ‘영어몰입교육’ ‘영어멘토링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외국인교수가 학기당 180개 강의를 진행하며 의무적으로 학과별 전공과목 한 개는 영어로 수업하도록 하고 있다.

학내시설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인 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 ‘단국영어몰입학습프로그램(DEIP·Dankook English Immersion Program)’이 눈길을 끈다. DEIP는 공인영어 졸업인증자격 취득 희망자와 단기간 토익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생들이 대상이다.

공학대학은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으로부터 공학교육 전 분야인 8개 학과 교육과정에 대해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했다. ‘공학교육인증’ 대학의 졸업생은 기업에 따라 우선 채용의 기회가 부여된다. 또 ‘워싱턴어코드’(한국·미국·일본·영국 등 12개국으로 구성, 공학계열 졸업자격의 상호인정 협정)의 인정을 받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춘 엔지니어로 활동이 가능하다.

◆폭넓은 장학혜택, 국제교류 활성화=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총 62종의 교내·외 장학제도를 통해 연간 10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학금 확대 규모가 전국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학업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장학금 외에도 각종 실적과 교내·외 추천을 통해 지급되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단국대 동문인 춘강 박상엽 선생이 10억원을 기부해 조성한 ‘춘강효행장학금’은 성적에 관계없이 효행을 선발기준으로 매 학기마다 8명을 선발, 1인당 300만원을 지급한다. 학교 인근 업체로부터 조성하는 ‘단국사랑 후원의 집 장학금’은 최근 1기 장학생을 선발하기도 했다.

단국대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세계 30개국 112개 대학·연구기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각종 국제학술대회·해외학자 공동연구를 비롯해 연구·문화 분야의 교류, 교환학생·어학연수·해외문화탐방 등 다양한 학생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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