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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법연수원생 공채 7명모집에 24명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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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그룹이 지난달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38회 사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7명을 공개 채용키로 하고 공고를 내자 24명이나 몰려 눈길. 이에 따라 삼성은 연수원 수료성적과 기업 업무수행능력 등을 고려, 7명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은 그동안 매년 한 두명씩 사법연수생을 뽑아왔으나 최근 법률 관련 업무가 늘어나자 계열사 법무팀 등에 이들을 배치하기 위해 올해 공채로 전환하고 규모도 늘린 것. 이들에 대한 대우도 '과장급' 이며 연봉은 대형로펌의 초임변호사 연봉에 크게 못미치는 4천5백만~5천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80년대만 해도 사법연수원 수료자가 기업에 취직하면 부장급 대우를 받았다. 재계에서는 사시 38회 연수원 수료자만 해도 4백80명에 달하는 등 사시합격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희망하는 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은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업계로 진출하는 예비법조인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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