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이라크 공습]어딜 공격했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네차례에 걸친 공습의 주요 목표는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주요 대량 파괴무기 기지와 곳곳에 산재한 대통령궁이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라크 공습 직후 성명에서 "미군의 이번 임무는 이라크의 핵.화학.생물학 무기들이 개발되는 곳과 이웃 국가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주요 군사기지" 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페르시아만과 인근 미군기지에서 발사된 1백기의 크루즈 미사일이 수도 바그다드뿐 아니라 이라크 남.북부에 있는 대량 파괴무기 기지를 목표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주요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센터가 위치한 바그다드 서북방의 알 타지 ▶주요 화학무기 연구개발 센터가 있는 무타나 ▶핵무기 관련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바그다드 북부 교외의 라시디야 ▶걸프전 당시 화학무기 생산시설이 있던 팔루자^바그다드 시내의 특별보안기구▶주요 대통령궁 등이다.

주요 공격목표물 중 하나인 후세인 대통령궁은 바그다드 시내에만 티그리스 강변의 공화국 대통령궁과 시주드궁.저택 라드와니야궁 등이 있다.

전국에 공식적으로 13개의 대통령궁이 있다.

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