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하니 공부가 즐거워”일본신문협 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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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신문은 학생들의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본신문협회는 NIE (신문활용교육) 를 실시하는 2백18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초등학생들의 경우 3명 가운데 2명은 '신문기사에 대해 가족들과 이야기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전에는 신문에 대해 가족들끼리 이야기해본 적이 전혀 없었으나 학교에서 NIE를 시작한 이후 가정에서 꽤 자주, 또는 이따금 신문기사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는 응답이 60%에 이른다.

중.고생들 역시 비슷한 경향이어서 NIE가 가족간 대화의 실마리를 푸는데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50%가 학습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으며 공부하는 태도 역시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NIE를 실시한 이후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기울이는 태도가 좋아졌다' 는 학생들도 상당수.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접하는 사이 의견의 차이와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게 됨으로써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자세를 기르는 데도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에서 NIE를 실시한 이후 신문을 매일 읽는 학생도 크게 늘었다.

중고생의 경우 남학생은 NIE 실시 전에는 27.2%만 신문을 읽었으나 실시 후에는 42.2%, 여학생은 실시 전 21.1%에서 실시 후 38.4%로 각각 늘었다.

초등학생의 경우는 그 증가폭이 더욱 커서 NIE 실시 전에는 17.2%였으나 실시 후에는 44.1%로 급증했다.

매일 신문을 읽는 시간도 크게 늘었다.

전체적으로 하루 15~30분씩 읽는 학생은 9.3%에서 18.3%, 5~15분씩 읽는 학생은 27.8%에서 40.6%로 각각 증가했다.

한편 하루에 1~5분씩 읽는 학생은 50.8%에서 31.9%, 신문을 전혀 읽지않는 학생은 7.8%에서 2.6%로 줄었다.

신문 기사의 제목을 보고 흥미가 생기면 그 기사를 읽는다는 학생은 NIE 실시 전 22.4%에서 실시 후 41.5%로 늘었다.

전체적으로 NIE는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에 귀기울이게 만들고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와 습관을 길러주며 문자매체에 대한 친화력을 길러주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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