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金 12개 추가…한국 '슈퍼 선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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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의 '슈퍼 선데이' . 한국이 13일 요트에서만 무려 금메달 6개를 따내고 레슬링.정구에서 2개씩, 사격.승마에서 1개씩 등 하루에 12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는 낭보를 전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11시 (한국시간) 현재 금36.은23.동35개로 일본 (금32.은35.동42) 을 제치고 종합 2위로 나섰다.

한국은 이날 종합2위를 다투는 일본과 남녀 배구.여자정구.야구 등 네 차례 맞대결을 벌여 모두 승리하는 쾌거도 이끌어냈다.

한국은 방콕 남서쪽 좀티엔 해변에서 벌어진 요트 마지막날 경기에서 금6.은1.동3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11개 종목에 출전한 한국은 남자 레이저급 (김호곤).옵티미스트급 (채봉진).470급 (김대영.정성안) , 그리고 혼성 경기인 엔터프라이즈급 (정윤길.임진영) 과 OK딩기급 (진홍철).여자 옵티미스트급 (김숙경) 등 6개 종목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 기대 이상의 수확을 올렸다.

심권호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 결승에서 북한의 강용균과 5 - 5 동점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63㎏급의 최상선도 우즈베키스탄의 크루바노프에게 4 - 3으로 역전승,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정구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우승을 일궈냈다.

남자는 대만을 3 - 0, 여자는 일본을 3 - 1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서정균.신창무.최명진이 출전한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들은 1.2.3위로 개인전에 진출, 추가 금메달이 예상된다.

사격 센터파이어권총에서 박병택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으나 단체전에서는 북한에 금메달을 내줬다.

남녀 모두 일본과 준결승을 치른 배구에서 남자는 3 - 1 (15 - 11, 13 - 15, 15 - 3, 15 - 6) 로, 여자는 3 - 0 (16 - 14, 15 - 6, 15 - 7) 으로 완파, 모두 결승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야구는 2진급을 내세웠지만 이병규가 만루홈런을 포함한 연타석 홈런을 날려 일본을 9 - 2로 대파했다.

한편 12일 수영 여자 접영 2백m에 출전한 조희연은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수영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고 윤용일.이형택을 앞세운 테니스 남자 단체전도 결승에서 일본에 3 - 0으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챙겼다.

한국선수끼리 결승에 오른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양뢰성이 이상기를 1 - 0으로 꺾고 금.은메달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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