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한국 슈퍼일요일 요트 6개 '황금돛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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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의 '슈퍼 선데이' . 한국이 방콕아시안게임 8일째인 13일 요트종목에서만 무려 금메달 6개를 건지고 사격.정구에서 금메달 1개씩을 보태 합계 금32.은21.동27개로 메달레이스에서 일본 (금27.은31.동37)을 제치고 종합 2위로 나섰다. 이날 금메달 6개가 한꺼번에 쏟아진 요트종목에서 한국은 11개 종목에 출전, 금메달 6개를 포함해 10개의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방콕 남서쪽 좀티엔 해변에서 벌어진 요트 마지막날 경기에서 한국은 남자 레이저급 (김호곤.보령시청). 옵티미스트급 (변산서중). 470급 (김대영.정성안, 이상 여수시청)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혼성 경기인 엔터프라이즈급 (정윤길.임진영, 이상 여수시청)과 OK딩기급 (진홍철.조선대), 여자 옵티미스트급 (김숙경.홍익여고)에서도 잇따라 금메달을 추가,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뒀다.

사격종목 마지막날 경기인 센터파이어 개인전에서는 비공인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박병택 (한국통신)이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이상학.김성준 (이상 한국통신)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북한에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일본과 결승전을 벌인 정구 여자단체는 3 - 1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대회 7일째인 12일 수영 여자 접영 2백m에 출전한 조희연 (대청중)은 2분11초74의 한국신기록 (종전 2분12초21)을 수립하며 금빛 물살을 갈랐다.

윤용일.이형택 (이상 삼성물산)을 앞세운 테니스 남자 단체전도 결승에서 일본에 3 - 0으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챙겼으며,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결승에서 팀동료인 양뢰성과 이상기 (이상 익산시청)가 맞붙어 양뢰성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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