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에 보험 영업점이 문을 열었다. LIG손해보험은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365일 영업을 하는 보험숍을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험사들이 할인점과 제휴해 보험 상품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할인점 안에 독립된 보험 영업점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할인점(mart) 과 보험(insurance)을 결합한 ‘마트슈랑스’가 시작된 것이다. 할인점 영업시간에 맞춰 주말과 공휴일에도 문을 열고, 영업 시간도 오전 10시~오후 9시다.
LIG손보는 이 보험숍에 보험컨설턴트 3명을 배치해 보험 설계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실비보장·어린이보험·운전자·자전거보험 등 LIG손보의 보험상품을 포함해 주택담보대출까지 취급한다. LIG손해보험 이태웅 마케팅전략팀장은 “고객들은 편리한 시간에 할인점에 있는 보험숍을 방문해 보험 상담을 받고 가입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IG손보는 1호점 운영 결과를 보고 할인점 내 보험숍 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계열사인 LIG증권과도 협력해 할인점 매장에서 펀드 상품을 파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도 계열사인 롯데마트에 보험 영업점을 낼 계획이다. 홈플러스 병점·강동·중계점엔 하나은행의 영업점이 들어가 있다. 이 영업점은 일반적인 은행 지점과 달리 할인점 운영시간에 맞춰 문을 열고 닫는다.
김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