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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작] 불신지옥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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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불신지옥

감독: 이용주
주연: 남상미·류승룡·김보연·심은경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고학생 희진(남상미)은 광신도 엄마와 단둘이 살던 동생 소진(심은경)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집으로 내려간다. 희진은 소진이 실종되기 전 신들린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듣게 된다. 그뒤 아파트 주민들이 연이어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잘못된 믿음이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를 직설화법으로 묘사했다. 탄탄한 드라마가 공포 효과를 배가시켰다.

퍼블릭 에너미

감독: 마이클 만
주연: 조니 뎁·크리스천 베일·마리온 코티야르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히트’‘인사이더’의 마이클 만 감독이 1930년대 미국 시카고를 주름잡았던 은행강도 존 딜린저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딜린저는 순식간에 은행을 터는 능력과 FBI를 비웃는 탈옥 솜씨 등으로 ‘공공의 적’으로 꼽혔던 인물. ‘연기의 신’ 조니 뎁과 ‘장미빛 인생’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마리온 코티야르의 매력, 크리스천 베일의 무게감 등 배우들의 매력을 즐긴다면 무난한 선택.

아이스 에이지3

감독: 카를로스 살다나
주연(목소리): 레이 로마노·퀸 라티파·존 레귀자모
등급: 전체 관람가

빙하기와 해빙기를 지나 이번에는 공룡세계다. 맘모스 매니와 엘리 부부는 아기 맘모스 탄생을 앞두고 있다. 나무늘보 시드는 자기도 가족을 만들겠다며 공룡알 3개를 훔치는 사고를 치고 지하 공룡세계로 끌려간다. 시드 구출작전에 나선 친구들은 공룡사냥꾼 애꾸눈 벅을 만나게 되면서 엄청난 활극에 휘말리게 된다. 엉뚱한 괴짜 캐릭터 벅, 다람쥐 커플 스크랫과 스크래티 등이 선사하는 웃음이 일품. 3D 입체영상으로 표현되는 하얀 설원의 원근감도 감상 포인트다.

디스 이즈 잉글랜드

감독: 셰인 메도우스
주연: 토마스 터구스·스테판 그래험
등급: 미정

아빠를 잃고 엄마와 둘이 사는 소년 숀이 우디 일당을 만난다. 숀을 말썽꾸러기 혹은 철없는 개구쟁이 취급만 하던 어른들과 달리 이들은 나이 어린 숀을 어엿한 동료로 대해준다. 하지만 리더 우디의 친구 콤보가 감옥에서 출소하면서부터 평화롭던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1980년대 대처 정권 시절의 영국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악과 함께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풍자했다. 지난해 영국 아카데미(BAFTA) 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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