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교 성적관리 소홀'박승국의원 국감서 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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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충북도내 상당수 고교들의 성적평가 및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박승국 (朴承國.한나라당) 의원이 27일 충북도교육청 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교육청 감사를 받은 14개 남녀고교 중 절반이 넘는 8개교가 성적평가 및 관리 소홀로 경고, 주의 등의 조치를 받았다.

주로 지적된 사항은 ^오답의 정답 처리^점수 계산 착오^난이도가 다른 문제들에 대한 획일적 점수 부여^주관식 채점시 성적관리위원회 사전심의 배제 등이다.

청주 C고의 경우 지난해 1학기 3학년 중간.기말고사때 영어 등 4개 과목에서 22건의 평가착오를 범했고 제천 C여고는 96년 1학기 2학년 중간.기말고사 성적 평가때 국민윤리 등 4개 과목에서 30건을 잘못 처리했다.

朴의원은 "2002년 무시험 대입 선발 시행을 앞두고 이처럼 성적평가와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면 내신성적 산정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청주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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