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올 2%대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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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푸르덴셜금융그룹은 미국의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겠지만 한국의 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원화 환율 또한 현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푸르덴셜금융 부사장 겸 푸르덴셜채권운용(PFI) 대표인 제임스 설리번(사진)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한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는 계속 좋아질 것"며 "미국의 정책금리는 올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올라 2% 선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동산시장의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최근 노조 파업과 물가상승 등으로 부정적 전망과 우려가 쏟아지고 있지만 수출 경쟁력과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너무 비관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올해 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설리번 대표는 "한국의 소비자물가가 최근 위험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흐름이 현재 최고점에 도달했다"며 "인플레이션이 당국의 통제 밖으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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