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달 앞으로 마무리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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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1월 18일) 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수능시험문제 합숙 출제에 들어갔다.

올해 대학입시에서는 정시모집의 경우 1백56개 대학 (개방대 포함) 이 수능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는 등 수능의 비중이 여전히 크다.

또 지난해보다 더욱 쉽게 출제될 전망이어서 남은 기간 효과적인 학습을 통해 점수를 높이는 마무리 전략이 요구된다.

그러나 단기간에 성적을 향상시키겠다는 과욕으로 무리하게 수면시간을 줄이거나 학습환경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종로학원 김용근 (金溶根) 평가실장은 "이미 치른 수능모의고사 문제지나 그동안 공부해왔던 교과서.참고서 등을 반복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 고 충고했다.

입시전문가들이 권하는 수험생들의 영역별 마무리 전략은 ▶언어영역의 경우 고전문학에 유의하며 독해속도 높이기▶수리탐구Ⅰ영역의 경우 교과서에서 나

오는 개념.원리.공식.예제문제 복습 ▶수리탐구Ⅱ영역의 경우 IMF관리체제하의 한국경제 현실이나 엘니뇨.라니냐 현상.복제양.지구온난화 등 시사적인 문제 정리 ▶외국어영역의 경우 영어 듣기.말하기 대비를 위한 생활영어 표현정리 등이다.

아무리 시험준비를 많이 했더라도 시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이제부터 수면습관을 조절하는 등 '당일 대책' 에도 신경써야 한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평가실장은 "시험시간이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므로 그동안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낮에는 졸던 습성이 있는 수험생들은 수면습관을 바꿔 시험시간대에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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