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초박막액정화면 3년간 필립스에 7억불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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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LG반도체가 99년부터 3년간 세계적인 전자업체인 네덜란드 필립스사에 총 7억달러 (약 9천1백억원) 어치의 초박막액정화면 (TFT - LCD) 을 공급한다.

LG반도체 구본준 (具本俊) 사장과 한국 필립스전자 신박제 (申博濟) 사장, 필립스본사 매트 메데이로스사장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삼성.현대.LG등 국내 TFT - LCD 3사의 연간 수출액 (약 15억달러) 의 47%에 해당하는 것이며, 국내기업 단일 계약액수로는 최대 규모다.

LG반도체 具사장은 "필립스사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TFT - LCD사업부문에서 수출확대및 수익성확보가 가능해졌다" 고 강조했다.

TFT - LCD란 유리기판 사이에 액정 (液晶) 을 넣고 전기적 신호를 가해 화면을 구현해 내는 차세대 첨단 화면표시장치로 노트북PC나 데스크탑PC의 모니터로 주로 사용된다.

현재 이 제품의 세계 시장은 삼성전자 (점유율 17.9%).일본 IBM (15.1%) 과 샤프 (13.2%)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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