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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댄스에서 진도북춤까지… 미스유니버시티 무대의 여대생 7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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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금과 콘트라베이스의 ‘캐논’합주가 들리는 강의실. 살그머니 강의실 문을 열자 ‘진도 북춤’, ‘이집트 벨리댄스’, ‘라틴댄스’등 축제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들은 24일 미스 유니버시티 본선 대회에서 선보일 개인 장기를 준비하는 참가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합숙소 환영행사에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여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본선 참가자 전원의 인기투표 결과에 따라 선발된 학생들이다. 동양의 은은한 아름다움부터 서양의 화려함까지 대학생 미녀들이 보여주는 끼와 재능은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거죠”
한국의 미를 멋지게 선보일 김윤정 양.(이화여대 무용학과) 가느다란 허리에 자신의 몸보다 큰 북을 동여매고 선보인 그녀의 ‘진도 북춤’은 한국의 미를 선보이기에 충분했다. '섹시댄스' 가 대세인데 전통 무용이 다소 불리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손을 내젓는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아닐까요?”

“동서양의 앙상블을 보여드릴게요."
콘트라베이스의 묵직함 음색과 경쾌한 가야금의 소리가 하나로 합친다면 어떨까? 양예승 양(세종대 음악과)과 박세은 양(한국예술종합학교)이 선보일 무대는 너무나 다른 두 악기의 앙상블. 처음 맞춰본 호흡인데도 이들이 연주한 ‘캐논’의 선율은 감미로웠다. “음악은 세계를 초월한 감성적 언어잖아요. 동서양의 앙상블을 이뤄 감동을 전달하겠습니다.”

“벨리댄스의 관능미를 보여드릴게요.”
클레오파트라도 벨리댄스를 췄을까? 김유정 양(숙명여대 정보방송)은 이집트 벨리댄스를 선보인다. 기존의 벨리댄스와는 다르게 황금색의 화려한 의상과 몸동작은 마치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시킨다. 이집트 벨리가 있다면 터키벨리도 있다. 김은희 양(연세대 정치외교학)의 벨리댄스는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터키벨리. 섹시함은 한 수 위다. “저지방 우유하고 야채 중심의 식단이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완벽한 무대를 위해 열심히 관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정열의 라틴”
음악이 있는데 노래가 없으면 섭섭한 법. 이 부족한 2%는 조아란 양(숙명여대)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70cm가 넘는 늘씬한 키로 선보이는 댄스 역시 노래를 살린다. 라틴댄스가 좋아 2개월간 멕시코에서 특훈을 받았다는 이슬기 양(고려대 영문학)은 정열적인 춤으로 열기 가득한 무대를 만들 생각이다.

미스월드 유니버시티 선발대회는 24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며 케이블 ETN에서 중계한다.

뉴스방송팀 최영기, 강대석 기자 ▶ [미스유니버시티 무대의 여대생 화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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