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무용가시리즈' 여섯번째 무대 김운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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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정동극장의 오늘의 무용가 시리즈가 9월 10일 '김운미의 우리 춤, 그 한과 신명의 향훈' 으로 여섯번째 무대를 갖는다.

우리 춤에 무관심한 관객들에게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지난 96년 첫선을 보인 이 공연은 회를 거듭하면서 국내 고정관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정동극장이 원각사를 기초로 세워진 극장이다보니 공연 대부분이 주로 전통예술에 치우쳐왔고, 이 극장의 유일한 무용 기획공연인 이 시리즈도 자연히 발레나 현대무용보다는 전통 한국춤을 주로 소개해온 것. 이런 원칙에 따라 서영림.김정녀.함명옥.박은하.정명자에 이어 이번에도 이매방류 승무 이수자인 한국무용가 김운미씨를 초청했다.

공연 레퍼토리도 '춘앵전' 과 '검무' '처용무' '승무' '태평무' '살풀이' 등 충실하게 재현한 전통춤에다 시대성을 반영한 작품으로 골랐다.

하지만 정동극장은 이번 공연에 이어 9월 30일 무대에 올리는 7번째 공연에는 발레 분야 정희자씨를 초청해 발레와 현대무용으로 범위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02 - 773 - 8960.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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