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도 가장 높은 비 내린 지역은 대전

지난 해 가장 '산성도(ph)가 높은 비'가 내린 지역은 대전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해 전국 37개 산성침적물 측정지점에서 빗물의 산성도(ph)와 건·습성 침적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산성도는 ph가 7일 때(중성)를 기준으로 ph7 미만이면 산성, ph7 이상이면 염기성을 뜻한다. ph값이 작아질 수록 산성도는 높아진다. 즉 ph1은 강한 산, ph6은 약한 산을 의미한다. 전국 주요도시의 산성도는 대전 4.6, 서울 4.7, 인천 4.7, 부산 4.8, 대구 4.8, 광주 5.2로 조사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해안 지역의 pH가 비교적 강한 산도를 나타낸 반면 강릉, 원주 등 강원도지역과 경상북도 일부지역에서 약한 산도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4.9ph의 약산성비가 내렸다. 이는 2003년 4.7, 2004년 4.7, 2005년 4.8, 2006년 4.9, 2007년 4.8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아시아 11개국의 ph는 2007년을 기준으로 4.2~6.7 범위다. 우리나라는 일본(4.7), 중국(4.7)과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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