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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세리나 자매 여자단식 네 번째 우승 다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2009년 윔블던 테니스대회도 윌리엄스 자매가 평정했다.

세계 2위 세리나 윌리엄스(28)와 3위 비너스 윌리엄스(29·이상 미국)가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격돌한다. 윌리엄스 자매는 함께 짝을 이룬 여자복식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 자매가 이 대회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 건 네 번째다. AP통신은 둘의 결승 대결을 할리우드 영화에 빗대 ‘시스터 액트 4편’이라고 표현했다. 윔블던 결승에서는 동생 세리나가 2승1패로 앞선다. 2002, 2003년 연거푸 준우승에 그쳤던 비너스는 지난해 동생을 꺾고 처음 우승했다. 둘은 이번까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여덟 번째 만난다. 그간 세리나가 5승2패로 앞섰다. 세리나는 3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옐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4위)를 2-1(6<4>-7, 7-5, 8-6)로 이겼다. 2시간49분간의 접전이었다. 비너스는 불과 51분 만에 디나라 사피나(러시아·1위)를 2-0(6-1, 6-0)으로 제압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복식 4강전에서 윌리엄스 자매는 카라 블랙(짐바브웨)-리젤 허버(미국) 조를 2-0(6-1, 6-2)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단식 결승전은 4일, 복식은 5일 각각 열린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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