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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경제]짤막인터뷰 박은지 기상캐스터

중앙일보

입력


방송에서 1분 30초 동안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걸고 시청자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는 박은지 기상캐스터.
멋진 후배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줬으면 좋겠단다. 최명헌 기자

짤막인터뷰 박은지 기상캐스터
기자처럼… 아나운서처럼… 1인 2역 소화했어요!

틴틴경제가 이번 호에 만난 인물은 박은지 MBC 기상캐스터. 모든 사람들의 매일의 관심사인 날씨를 전해주는 기상캐스터의 하루에 대해 들어봤다.

Q. 기상캐스터의 일과는?
아침 9시 출근으로 시작돼요. ‘MBC 기상캐스터’는 타방송 기상캐스터와 달리 라디오와 TV뉴스에 나가는 모든 기상 기사를 작성해야 해요. 9시 오전용 기사를 시작으로 정오·오후·저녁 뉴스 작성이 주요업무고 그밖에 회사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도 하는 등 기타 업무를 담당합니다. 평소 밤 10시 쯤 방송이 끝나지만. 장마 때나 태풍·폭설 같은 재해기간에는 특보가 잡혀 밤새 근무할 때도 있죠.
 
Q. 방송준비는 직접 하시나요?
기상캐스터는 ‘기자처럼 취재하고 아나운서처럼 방송’하기 때문에 모든 원고는 저희 손끝에서 나옵니다. 예보분석과 기상청 취재, 뉴스검색 등을 통해 하루의 날씨를 정리해요. ‘예보’니 만큼 내일의 정보를 가미하는 것도 빠질 수 없겠죠?
 
Q. 기상캐스터가 되려면 무얼 전공해야 하나요?
기상캐스터들의 전공은 중국어 의상디자인 수학 등 다양해요. 요즘 방송사에서는 말 잘하고 다재다능한 사람을원하는 추세여서 지원폭이 넓어진 거죠. 기상캐스터가 되면 한 달 정도 별도의 연수를 받고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날씨에 관한 브리핑도 듣기때문에 입사 후에 제2의 전공을 배운다고 봐도 좋겠네요.
 
Q. 기상캐스터가 되려는 학생들은 어떤 분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까요?
전 지금도 대기과학 개론과 지도를 끼고 살아요. 다행히 고등학생 때 대기과학을 좋아해서 지루하진 않아요. 요즘은 날씨패턴이 복합적이고 이례적인 기상 상황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기상캐스터들은 시간별로 발표되는 기상 통보문을 달달 외우고 있어요. 1개월, 3개월, 1년 단위로 나오는 계절 정보와 기상보도자료로 완전무장하고 있다는게 우스갯소리만은 아니랍니다. 여러분도 기상청이 발표하는 기상정보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딱딱한 정보문을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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