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의 팀' 삼성이 6연승을 달리던 선두 현대를 6 - 3으로 꺾고 시즌 3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17일 프로통산 최초로 팀 1만7천안타, 1천7백홈런 등 '17' 과 관련된 각종 기록을 세우며 '러키 세븐틴' 을 자축했다.
삼성은 1회초 양준혁의 안타로 1만7천안타를 돌파했고 5회초 신인 강동우가 우중월 1점아치를 그려내 1천7백호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강동우의 홈런으로 지난 1일 대구에서 시작한 팀 연속경기 홈런을 15게임으로 늘리며 프로 타이기록을 세웠다.
해태 - LG의 잠실경기에서는 '향기로운 남자' 최향남 (LG) 의 '3전4기' 가 돋보였다.
해태 에이스 이대진과 올시즌 두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데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최는 이날 이대진과의 세번째 대결에서 7이닝동안 5안타.무실점으로 버텨 팀의 6 - 0 승리를 이끌었다.
최는 이날 승리로 7승째를 기록, 다승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장사군단' OB는 시즌 세번째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쌍방울 마운드를 초토화, 14 - 2로 크게 이겼다.
타이론 우즈가 대포 2발, 김동주.장원진이 각각 3점홈런을 군산구장에서 때려냈다.
한화는 대전경기에서 선발 송진우.마무리 구대성의 왼손 듀오 카드를 내세워 6 - 3으로 승리, 이날 처음 감독 지휘봉을 잡은 롯데 김명성 감독대행에게 데뷔전 패배의 아픔을 안겼다.
성백유.이태일 기자
*잠실
해태 000 000 000│0
L G 000 000 24×│6
승=최향남 (7승5패) 세=차명석 (3승1세2패) 패=이대진 (4승3패)
*대전
롯 데 100 010 001│3
한 화 210 100 02×│6
승=송진우 (4승4패) 세=구대성 (6승8세2패) 패=차명주 (5패) 홈=치멜리스⑦ (4회 1점) 백재호⑨ (8회2점.이상 한화) 조경환④ (5회1점.롯데)
*군산
O B 503 150 000│14
쌍방울 000 001 010│2
승=강병규 (1승2패) 패=정수찬 (1패) 홈=우즈⑬⑭ (1회2점.4회1점) 김동주⑨ (3회3점) 장원진② (5회3점.이상 OB)
*인천
삼 성 130 010 100│6
현 대 011 000 100│3
승=박충식 (6승4패) 세=전병호 (3승1세2패) 패=정명원 (6승3패) 홈=강동우③ (5회1점.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