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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오늘의 하이라이트]伊-칠레 예측불허 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B조 첫경기에서 만나는 이탈리아와 칠레는 국토가 길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62년 칠레 월드컵 당시 '산티아고 전쟁' 이라 불리는 격전을 치른 축구 앙숙이다.

또한 칠레 공격의 핵 사모라노 (인터밀란) 와 살라스 (월드컵 이후 라치오 이적 예정) 는 '빗장수비' 이탈리아 축구를 알고 있는 선수들이어서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이탈리아는 에이스 공격수 델 피에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94월드컵의 영웅겸 '역적' 로베르토 바조가 다시 공격의 중심에 서고, 세자르 말디니 현 감독의 아들이자 대회 최고 미남 스타 파올로 말디니가 수비를 이끈다.

파라과이 골키퍼 칠라베르트와 불가리아의 스트라이커 스토이치코프는 12일 밤 '죽음의 조' 의 서막에서 만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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