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롤스로이스, 독일 폴크스바겐에 매각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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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적 고급차 메이커인 롤스로이스의 모회사인 영국 비커스 그룹은 5일 (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4억3천만파운드 (약 7억1천3백만달러)에 롤스로이스를 독일 폴크스바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주총은 롤스로이스를 다른 나라에 넘기는데 반대하는 영국내 롤스로이스 애호가와 소액 주주들의 반발 때문에 주총 결과 발표가 한때 연기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롤스로이스 애호가들로 구성된 크루어 그룹은 인수금액으로 4억6천만파운드를 제시하면서 주총 연기를 주장했으나 대주주들에 의해 안건은 그대로 통과됐다.

롤스로이스 인수 경쟁에는 지난 4월 독일 BMW가 3억4천만파운드를 제안해 인수업체로 잠정 결정됐으나 경쟁업체인 폴크스바겐이 뒤늦게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 결국 마지막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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