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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프랑스월드컵 E조 전력분석]요주의 선수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요주의 인물은 데니스 베르캄프 (29) 와 패트릭 클라우버트 (22) 다. 게임메이커 클라렌스 시도르프 (22) 도 눈여겨 볼 만하다.

베르캄프는 국제축구연맹 (FIFA) 이 선정하는 97년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능력이 탁월하다. A매치 57경기에서 33골을 잡아내는 등 골감각이 뛰어나다.

70년대 요한 크루이프 이후 네덜란드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베르캄프는 1m83㎝.78㎏의 체격으로 스피드와 돌파력을 앞세워 어디서나 슈팅을 날리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다리부상으로 4월말 이후 세차례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AP통신은 베르캄프의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뉴스를 타전한 바 있다.

클라우버트는 1m88㎝.81㎏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흑인 특유의 유연성으로 문전 처리가 눈부시게 빠르다. 17세 때 명문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주전 스트라이커를 차지했고 94년 최연소 (18세) 로 국가대표에 뽑혔다.

그러나 집단 성폭행이나 교통사고 등 스캔들로 인해 유럽예선에서는 고작 네경기에 출전, 2골에 그쳤다. 수리남 출신의 시도르프 (레알 마드리드) 는 단신 (1m72㎝) 이지만 개인기.패스.슈팅력 등에다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자랑한다.

수비에서는 GK 에드윈 반 데르사르 (27.아약스)가 장신 (1m97㎝) 과 뛰어난 순발력으로 단연 발군이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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