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못하는 남자’ 지진희, 오늘 뵙겠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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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싱글녀의 독신 탈출기가 식상해 진 걸까. 까칠한 마흔살 ‘골드 미스터’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15일 밤 9시 55분 첫선을 보인다. 동명의 인기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 (김정규 연출, 여지나 극본)다. 북적이는 식당에서 남의 눈치를 아랑곳 않고 홀로 고기를 주문해 구워먹고, 주말이면 좋아하는 DVD를 6편씩 빌려보며, 퇴근 후엔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집에서 혼자 음악에 푹 빠지는, 혼자 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해 ‘결혼을 안 하거나 혹은 못 한’ 독신 건축가가 주인공. 일본의 인기 배우 아베 히로시가 맡았던 구와노 역을 한국 리메이크 판에선 조재희란 이름으로 지진희가 연기한다. 그와 묘한 인연에 놓이는 독신 내과의사 장문정은 엄정화가, 오랜 짝사랑을 숨기고 사는 동료 윤기란 역은 양정아가 맡는 등 ‘골드 미스’ 여배우들이 한데 모였다. 이들과 대비되는 신세대 사랑법은 ‘꽃보다 남자’의 가을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소은과 상큼한 미소가 매력적인 신인 유아인이 보여줄 예정이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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