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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안기금 청산 또다시 1년연기…국제금융기구 시비소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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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증시부양을 위해 설립됐다가 오랜 증시침체로 골병만 든 증시안정기금 반환이 또다시 연장돼 기업회계 투명성과 관련,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증안기금청산위원회는 29일 청산위원회를 열고 "최악의 증시상황을 감안해 증안기금의 반환을 내년 5월3일까지 1년간 추가 연장하기로 결의했다" 고 밝혔다.

최근 증시상황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음에 따라 반환 즉시 매물화돼 부실이 드러날 것이므로 '눈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일단 덮어두고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와 외국인들이 요구하는 회계처리의 투명성에 정면 배치돼 언제든지 시비 소지가 될 '시한폭탄' 을 은폐시킨 셈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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