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롱비치항에 아시아상품 수입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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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인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 (港) 의 3월중 아시아 상품 수입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34% (가격 기준) 나 급증하는 등 한국.태국 등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2일 보도했다.

롱비치 항만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아시아 지역에서 도착해 하역된 상품은 컨테이너 16만7천7백13개로 지난해 3월 (10만6천5백56개) 보다 물량 기준으로 57%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금액 기준으로는 34%가 늘어난데 그쳤다.

반면 미국의 대 (對) 아시아 수출은 16.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들은 아시아 수출업자들이 금융위기 이후 수개월간 신용 경색과 원자재난으로 수출을 하지 못하다가 최근 이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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