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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공연]배삼룡·남진 등 왕년스타 한자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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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배삼룡.홍해.남춘.현인.남일해.은방울자매.남진.문주란 등. 한국 현대 코미디.가요사를 빛낸 연예인 30여명이 한무대에 선다.

서울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하는 악극.버라이어티쇼 '그때 그 쑈를 아십니까' (배해일 연출)가 화제의 무대. 이런 외형의 화려함 때문에 이번 무대는 최근 붐을 이룬 악극류 공연의 결정판인 셈. 공연 내내 드라마 한편을 엮어가는 눈물젖은 두만강' 같은 악극은 아니지만 노래와 극이 적절히 결합된 버라이어티 쇼에 가깝다.

1부는 악극 '기러기 아빠' .배삼룡 극본의 '손수건 악극' 이다.눈물을 펑펑 쏟게하는 드라마라 해서 손수건 악극이라 이름 붙였다.눈먼 동생과 형이 엮는 우애지정이다.이어 본격 버라이어티쇼가 2부로 이어진다.가수 현인과 배삼룡을 비롯, 남진.문주란.한명숙.남일해 등이 등장해 노래와 콩트를 보여준다.

중국TV가무단에서 활동했던 동포가수 원성욱과 김아람.박혜정 등도 출연한다.사회는 홍해.남춘 콤비. 그러나 이 공연을 정통뮤지컬 단체가 제작.연출하는 데 대해 "악극 범람에 편승해 상업성만 생각한 퇴행 (退行) 문화의 전형" 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서울뮤지컬컴퍼니의 김용현 대표는 "오히려 촌스러움으로 돌아가 추억을 삭히면서 이 시대를 살아갈 지혜와 힘을 얻게 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목적" 이라고 설명한다.5월7~17일 평일.토 오후3시30분.7시30분, 일 오후3시.7시 정동이벤트홀 (옛 문화체육관) .02 - 539 - 0303.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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