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다음주 골프는 맥이 빠진다.선수들은 탈진했고 보는 사람들도 웬만한 것은 눈에 차지 않는다.그러나 올해는 다르다.갤러리들에게 골프의 재미를 톡톡히 안겨주고 있다.바로 58세의 골퍼 '황금곰' 잭 니클로스 (미국) 다.
마스터스 마지막날의 영웅이 됐던 니클로스는 불과 4일뒤인 17일에도 눈부신 플레이를 다시 선보였다.니클로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PGA내셔널골프클럽에서 벌어진 미국시니어프로골프 (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 파4의 첫 홀에서 이글을 뽑아내 그를 따르던 갤러리들을 열광시켰다.
니클로스는 1백38야드의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 홀컵에 막바로 공을 집어 넣었다.니클로스는 이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주고 받으며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감,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헤일 어윈 (53.미국) 과 함께 첫라운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날 어윈도 시니어투어의 대기록인 이 대회 3연패를 향한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으나 니클로스의 화려한 플레이에 빛이 바랬다.이 대회는 총상금 1백50만달러 (약21억원)로 50세 이상의 시니어투어의 메이저경기다.
왕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