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독자가 직접 써봤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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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독자가 직접 써봤습니다
세척·코팅력 등 우수, 손잡이 좀 더 길었으면…

주부들의 주방친구 중 하나인 프라이팬. 믿음직스럽고 오래 사귈 수 있으면 오죽 좋으랴. 최근 출시돼 기능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테팔의 ‘뉴 매직핸드’와 네오플램의 ‘세라믹 후라이팬 세트’. 주부독자 4인이 요모조모 깐깐히 ‘친구자격’을 따져보았다.

선화숙(37·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와인 빛깔이 고급스러워보인다. 기본 팬 3종과 패킹(packing·용기의 접합면에 끼우는 재료)으로 마무리된 뚜껑·플라스틱 뚜껑·매직핸들로 구성됐다. 3종 프라이팬 모두 한 개의 손잡이로 끼우고 분리할 수 있어 조리한 음식을테이블 위에 바로 올려서 먹을 수 있다. 세척기에 넣고 닦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하지만 제일 큰 사이즈의 팬에 국물요리를 할 경우 손잡이가 무게를 아슬아슬하게 버텨내는 것 같아 불안하다. 좀 더 길고 단단한 손잡이가 추가됐으면 한다.
 
최민하(44·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프라이팬의 기능 중 코팅력은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다. 간단한 프라이부터 조림·볶음·찜 등다양한 요리에 도전, 코팅력을 시험했다. 테팔답게 우수한 편. 특히 소량의 기름으로도 프라이가 잘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손잡이가 분리되는 만큼 세척과 수납이편리하고 뚜껑의 넘침방지 기능이 좋은 편이다. 단점이 있다면 뚜껑과 손잡이가 각각 한 개씩 뿐이어서, 동시에 두 가지 팬을 사용할 때 불편하다.

허미경(41·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제품 하나 하나가 색이 정말 고와서 인테리어 소품 같다. 받은 제품은 28cm·24cm·20cm 프라이팬과 26cm 궁중팬·26cm 유리뚜껑. 무기질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웰빙 세라믹팬이란 점도 마음에 들었다. 손잡이 이음새가 플라스틱으로 마감됐고, 뚜껑의 틈새가 없어 때가 잘 끼지 않아 위생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손잡이의 크기와 무게가 지나친 듯해 손이 작은 주부라면 불편할 것 같다.
 
김태은(29·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우선 음식을 예쁜 접시에 따로 옮겨닮지 않아도 멋스럽다. 기능도 손색이 없다. 세라믹 코팅이 우수해 28cm 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만 넣고도 2 개의 달걀 프라이를 할 수 있고, 키친타월로 세척이 가능하다. 외부 코팅을 확인하기 위해 송곳으로 살짝 긁어본 결과 타 제품보다 긁힘이 훨씬 덜했다. 바닥부분이 오돌토돌해 미끄럼이 덜한것도 좋았다. 하지만 손잡이가 큰 편이라 손이 작은 내게는 불편한 감이 있었다. 또한 7종 세트는 요리양이 적은 신혼부부나 핵가족에게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프리미엄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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