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17일, 이날 저녁으로 예정됐던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과의 만찬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그는 또 자신을 예방한 쿡 장관과의 기념촬영 및 공동 기자회견도 거부했다.
쿡 장관이 당한 '박대' 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유럽연합 (EU) 의장국의 자격으로 중동평화협상의 재개를 위해 이스라엘을 찾은 쿡 장관이 하르 호마의 유대인정착촌 확대정책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쿡 장관이 하르 호마를 찾아 팔레스타인 대표들과 접촉하자 이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반면 유엔은 이날 정착촌 건설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고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