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에 김대중후보 비방 회견사주한 안기부직원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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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안기부의 '북풍 (北風) 조작사건' 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지청장 金源治) 은 6일 지난해 대선 당시 재미교포 윤홍준 (尹泓俊.31.구속중) 씨에게 김대중 (金大中)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도록 사주한 혐의 (공직선거법.안기부법 위반, 명예훼손) 로 안기부 6급 직원 李재일 (3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李씨는 96년 봄 대북 (對北) 투자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찾아온 尹씨를 처음 알게 된 후 지난해 12월9일 중국 베이징 (北京)에서 尹씨와 접촉, 베이징 (11일).도쿄 (東京.12일).서울 (16일)에서 세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갖도록 사주한 혐의다.

김현기·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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