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착해진 청소기 흡입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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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착해진 청소기 흡입구
먼지한톨 놓치지 않는다, 아기 피부가 편안해진다

“침구를 매일 빨수도 없는 일이고, 아직 쓸만한 청소기를 새로 바꾸기도 그렇고….” 문현미(31사진·마포구공덕동)씨는 딸 가온이(8개월)가 아토피로 괴로워할때마다 안쓰럽기 그지없다. 뭔가 수를 내야겠다 싶어여기저기 알아본 끝에 침구청소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청소기 흡입구를 장만했다.
프리미엄 이유림 기자tamaro@joongang.co.kr


문씨는 “청소기 흡입구를 구입한 건 침구의 먼지와 진드기를 손쉽게 관리하기 위해서였는데, 사용해보니 침구뿐 아니라 소파·커튼·천장·벽면을 청소할 때도 편리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김진원 객원기자

유아 아토피 주변 환경이 중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남희 원장(웰가정의원)은 “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주변환경 따라 아토피 증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한다. 아이가 얼굴을 심하게 긁적이면 아토피를 의심해봐야 한다.유아들에겐 진물이나 딱지 형태의 급성 병변의 양상이 나타난다. 또한 얼굴·팔꿈치·무릎에서부터 접히는 부위인 오금과 목 쪽으로 전이된다. 증세가 심해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2차감염 확률도 높아 기관지 천식·비염 등을 동반하거나 불면증·학습장애·환경적응 능력의 감소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습도는 50~60%, 온도는 18~22℃를 유지해야 한다. 통풍이 잘되는 면 의류를 입고 모직물 등을 피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즉각적인 약물치료가 필수며, 목욕 직후 피부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피부연화제를 발라줘야 한다. 박 원장은 “무엇보다 유아 아토피는 환경공해에 의한 발생과 증세악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엄마들은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는 데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침구 관리, 청소기 흡입구로 해결
유아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따라서 집안청결이 최우선이다.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조절하고 인스턴트음식이나 조미료는 가급적 삼가는 등 엄마들이 꼼꼼히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다. 특히 침구관리가 문제다. 아이의 피부가 바로 닿
는 침구는 환기와 청결이 핵심이지만 만만찮게 번거롭다. 침구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삶아 햇볕에 말리고, 매트리스는 6~8주마다 세워놓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침구전용 청소기들이 인기다. 하지만 가격이 10만~20만원대로 선뜻 지갑을 열기 쉽지 않다. LG전자의 ‘침구팍팍’ 청소기 흡입구(사진)는 이런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 상품. 기존 청소기에 흡입구만 교체해 쓸 수 있으며 가격도 2만9000원으로 저렴하다. 앞서 출시된 모델과 달리 침구를 세게 두드리면서 청소할 필요가 없다. 바닥에 장착된 8개의 펀치가 침구를 1분에 3000번 두드려 손쉽게 먼지를 털어낼 수 있다. 털어낸 미세먼지는 바로 흡입구가 빨아들여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주부 안서영(34·서울 강남구 삼성동)씨는 “채집통에 쌓여 있는먼지를 보고 놀랐다. 이불을 실외에서 털어낼 땐 몰랐는데,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니 먼지의 양이 상당했다”며 “특히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주부 한가람(29·강남구 청담동)씨도 “흡입구만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덜 한데다 사용법과 청소가 간단해서 좋다”고 전했다. ‘침구팍팍’의 채집통에 채워진 먼지들은 푸시 버튼을 2~3번 누르면 청소기로 빨려 들어간다. 흡입구는 하단의 펀치를 분리해 물로 세척하면 된다. LG전자의 일부 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의 청소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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