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한강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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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을 초청해 한강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2009년 한강홍보선 운영”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이 상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나이 69세의 김용조 할아버지는 종로구의 한 쪽방촌에서 15년을 살아왔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지원을 받고 있지만 한 달에 20만원이나 내는 월세와 병원비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몸이 아파서 하루에 먹는 약이 십 여 가지가 넘는다. 그나마 돈벌이가 되었던 파지 줍기도 지금은 하기 힘든 상황 이다.

유일한 낙은 방안에서 TV를 보는 것. 하루 하루 죽는 날만 기다린다 고 말씀하신다. 40년만에 떠나는 할아버지의 한강 나들이를 영상 취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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