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인 심영석(46.치아교정 전문의) 씨는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딸이 미국에서 출생해 시민권을 갖고 있지만, 줄곧 한국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며 "유학은 딸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대곡초등학교와 대청중학교를 다닌 심양은 중학교를 졸업한 뒤 2005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고교시절 테니스부 주장과 수학클럽 회장, 주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등으로 활동하고 스쿠버 다이빙 국제자격증까지 땄다고 한다.
심양은 작년 인터넷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영어로 된 활동 지침서를 만들기도 했다. 심양은 전자기파 일종인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하면 방사선 피해 없이도 손상된 인체 경조직(뼈) 등을 판별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동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심양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 논문은 과학인용색인(SCI) 학술지인 '커런트 어플라이드 피직스'에도 등재됐다.
우수한 성적으로 명문 매사추세츠공대(MIT) 진학이 결정된 심양은 "물리학을 전공할 예정이지만 생리학에도 관심이 많다"며 "물리적 변화에 민감한 인체연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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