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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멘트 업계 재고량 늘어 8일간 휴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국내 시멘트 생산량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충북 제천.단양 지역의 시멘트회사들이 오는 25일부터 8일간 가동중단에 들어간다.

설연휴가 끼어있기는 하지만 업계가 휴무에 들어가기는 30여년만에 처음이다.

16일 제천.단양지역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건설경기 둔화로 지난해 말부터 재고가 쌓이기 시작, 클링커 (반제품) 와 시멘트를 합친 재고량이 성신양회 16만t, 현대시멘트 (영월공장 포함) 27만t, 아세아시멘트 14만t, 한일시멘트 26만t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30%나 늘었다.

이에 따라 일부 회사는 저장능력 포화상태로 이미 부분 조업단축에 들어갔으며 휴무기간이 끝나는 2월1일 이후에도 1백% 가동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해말부터 연료비.물류비가 20%이상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시멘트 출고가는 지난 연말 7~7.8% 인상에 그쳐 회사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청주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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